구디 카페 / 햇살에 비친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_비포어 커피 로스터스

 

점심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새로 생긴 카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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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많아서 저렴한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즐비한데 새로 생긴 건물에

새로 생긴 카페들이 프랜차이즈가 아니어서

여긴 어떤 델까 하고 들어갔는데

외관이랑 다른 무드의 카페 분위기에

기분이 한껏 들떴다

들어간 카페는 '비포어 커피 로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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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어 커피 로스터스
open 07:30 - close 22:00
010-7197-7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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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지는 몇 달 됐는데

회사에선 특히나 커피를 잘 안 마시고

회사 앞에 저렴이 프차들이 5개나 있어서

굳이 들어가 보지 않았다가

회사 동생이 점심 먹고 들어가는 길에

이번에 한번 가보자고 해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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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별로 특별한 게 없이

건물 1층이 다 통창이라

다른 가게들 사이에 묻힌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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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보니 황토 느낌이어서

어머 이게 뭐람

하고 들어갔는데

인테리어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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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와 붉은 벽돌로 오렌지색 인테리어였는데

들어갔을 때 환하고 색다른 느낌

차분한 것 같은데 활기찬 느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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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바로 보이는 카운터 앞에

간단한 디저트들도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있고

다양한 원두들이 있는데 시향도 가능했다

안쪽에 보니 로스팅 룸도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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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너무 이쁘다고 호들갑 떨면서

뭐 마실까 보려고 하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어떤 커피가 있는지 안내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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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메리카노로 마실 수 있는 원두들과

드립 커피로 마시는 원두들 향들까지

평소에 커피는 잘 안마시지만

이런 곳에선 안마실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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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시키면 작은 조명을 주신다

쿠폰도 만들어 주셨는데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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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 카페를 둘러봤는데

인테리어 이쁜 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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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캐릭터로 보이는 레서팬더도 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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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쁘게 이렇게 저렇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직장가에 점심시간이라 사람도 많고

민폐일 것 같아서 얌전히 자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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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잠깐 들린 거라

우린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해서

카운터 앞에 있는 좌석에 잠깐 앉았는데

오늘따라 햇빛이 얼마나 좋은지

눈앞에 장면들이 하나같이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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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직원분이 오셔서

기다리는 동안 먹어보라고 주신 쌀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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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받으니 무슨 렌더링 이미지 같다ㅋㅋㅋ

바로 커피도 나왔는데

렌더링 샷으로 찍어보자고

회사 동생이 세팅해 줬는데

미안혀..똥손이라 이렇게 밖에 못 찍어..

더 열심히 기술을 연마해 볼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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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햇빛이 좋으니 어떻게 찍어도

내 눈엔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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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시향 해보고

가장 취향에 맞는 향이 나는

'파나마 엘리다 카투아이 내추럴 ASD'

원두를 골랐다

달콤한 초코 커피향이 나면서

은은하게 베리 향이 나는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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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와서 마시는데 생각보다 더 새콤에서

맛은 내 취향이 아니어서 어떡하지 했는데

끝에 입에 남는 향이 좋아서

일하는 동안 홀짝홀짝 잘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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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들어가서 카페 생각이 계속 나서

내려가서 다시 앉아 여유롭게 놀다 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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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오전 근무만 하는 날 있을 때

들려서 디저트랑 같이 즐겨봐야지

그때도 오늘만큼 날이 좋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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